[2018 서울시민시장위크 청년기획자 후기] 농부시장 마르쉐@

기획연재
작성자
서울시민시장
작성일
2018-11-07 15:56
조회
조회 60

농부시장 마르쉐@ / 박보현, 김미정



야외에서 열리는 행사 이후에 플라스틱과 비닐 사용을 포함한 일회용품 쓰레기의 대안으로 빌려쓰는 그릇 시스템을 진행하고 있는 것을 토대로 마르쉐에서는 그 대안점을 찾고자 채소주머니 워크샵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장바구니 사용을 할 수 있도록 참여를 권장하고 즐거움을 만끽하고자 하였는데 특히 간단한 자수와 도장을 찍어내는 형식으로 진행하여 난이도가 쉬운만큼 참여하는 사람들도 다양하기도 하였습니다. 워크샵을 진행하는 사람이 만들어온 바느질 형태와 또한 다른 형태를 창조해내는 시민들의 개성이 돋보였고 어느 한 농부님은 양파 뿌리가 자기네 농가에선 길게 뻗어 나온다며 길게 바느질을 하여 뿌리를 만들어낸다거나 슬로우모션 효과를 주고 싶다는 어떤 커플은 도장을 이용하여 주머니를 디자인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가는 장면들이 또한 시장에 분위기를 기분 좋게 만들어준 것 같고 채소주머니를 들고 다닐 시민들의 모습들이 다음 시장에서 어떻게 보일지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서울 내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만들어가고, 시민들과 함께 하는 시장으로써 농부시장 마르쉐@는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시장 정책의 중요한 부분인 환경이슈는 환경정비팀을 비롯하여 ‘빌려쓰는 그릇 시스템’, ‘다시 쓰는 종기가방’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플라스틱과 비닐을 더 감축하기 위해 면직물 주머니를 제작하여 포장재 대채제로 쓰도록 하고 있다. 일회용품의 편리함을 향유하는 대신 친환경적인 액션에 참여하도록 하려면 아직은 개인적인 의식에 호소하거나 제안하는 것으로는 부족하고 이벤트를 열어야 한다. 많이 아쉬운 부분이지만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했을 때 어쩔 수 없는 듯하다. 대부분의 시민시장들은 비영리적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 재정적 지원이 필수적인데 시민시장위크를 통해 진행할 수 있어 다행스러웠다. 개별적인 취향에 맞추어 주머니를 꾸밀 수 있도록 이벤트를 개최하고 사용하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발신하는 활동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즐겁게 참여했다. 해외 사례의 경우 민간에서 운영하는 시장의 공공성을 인정하여 지자체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후원하는 경우가 많아 장기적으로 개최 안정성을 보장받고 시민들은 그 문화를 일상으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국내 시민시장은 아직도 자체적인 영리를 위해 운영되는 것처럼 여겨져 단순/일회적인 지원에 많은 부담을 느끼기도 하고 각종 대기업 위주의 법률에 제한을 받고 있어 아쉬운 점이 많다. 시민시장위크를 계기로 시민들이 시장에 대해 알아가는 것도 필요하지만 지자체에서 서울 곳곳에서 열리는 시장들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